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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8 동묘 구제시장 가자

이번엔 동묘에 갔습니다.

동묘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것이 구제시장이잖아요? 

처음으로 구제시장에 가봤는데요, 과연 저는 구제물건을 구제 할 수 있을까요?

구제의 맛에 한번 맛보게 되면 헤어날 수 없다던데...


구제란 뭘까요?

보통 우리가 쓰는 구제란 말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움을 줄때 쓰입니다.

그러나 구제시장에서 쓰이는 구제라는 말은 옛적에 만들었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중고의 옷이나 서류, 잡화 등 다양한 중고물품들을 파는 시장을 구제시장이라 합니다.


2013년에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지드레곤이 동묘 구제시장에 나온 후로 더욱 인기가 많아졌죠.

하... 무도 그립다.

어쨌든 동묘 구제시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겨울옷을 득템하기 위해 많이 온듯 합니다.

거리 곳곳마다 옷무덤들이 쌓여 있고 옷이 수요도 많기에 제일 많이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옷 이외에 전자제품, 악세서리, 가방 등 별의별 것들을 다 파니 구경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에요!


저렇게 걸려있는 옷들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보통 옷무덤에 있는 옷들은 2~3천원, 외투는 5,000원 정도됩니다.

다만, 저렇게 걸려 있는 옷들은 적게는 5,000원, 보통 10,000원 정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구제시장에 새로운 구제옷들이 오는 시간대가 12~1시 정도라고 합니다.

저희도 이때를 노려 11시 반에 가볍게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임원희가 출연했다는 원조 고기튀김 집에서 국수와 고기튀김을 먹었습니다.

자리가 좁고 테이블도 5테이블 정도로 많지 않으니 가시려면 타이밍을 잘보셔야 할거에요!

맛이야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하는데 고기를 튀겼으니... 말 다했죠. (츄릅)

맛있게 가벼운(?)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옷무덤을 파헤쳤지만

 결과는 그닥...


옷무덤만 있는 게 아니고 야외가 아닌 건물에서 옷을 파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구제를 팔기도 하고 구제가 아닌 이월된 제품을 팔기도 한답니다.

물론 이런 제품들은 가격이 보통 30,000원 정도에서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마스크같은 것도 팔구요

할로윈 때 였으면 구매했을 것 같은데 늦게 발견해서 아쉽네요.(휴~ 살뻔했네)

저 담배는 누군가가 꽂아놓고 간거입니다. (모두 비흡연자인지라)


이러저리 돌아다녀 피곤한 저희는 잠시 스타벅스 동묘앞역점에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여긴 1층 홀이구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저희도 1층 자리를 운좋게 겨우 얻었습니다.


2층입니다. 화장실도 2층에 있습니다.

이 사진 왼쪽으로 창가가 있는데 사진이 전부 안담겨서 못 올렸지만 창가쪽도 꽉 차있었습니다.


자바칩 프라푸치노와 초코케이크입니다.

너무 초코초코하군요. (그래도 꿀맛~!)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머그컵에 주던데 여긴 종이컵에 주네요.

뭐 플라스틱만 아니면 상관없나?


다시 동묘로 돌아와 2차 옷 수색에 나섰습니다.

여긴 지하에 있는 가게인데 친구가 모자를 맘에 들어 하더라구요.

동묘 구제시장에선 옷이나 다른 것들을 사게 되면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줍니다.

또 격하게 몸을 쓰니 배가 고파져 이른 저녁을 먹었답니다.

저녁 먹은 것은 '밥 먹자'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2018/11/07 - [밥 먹자] - 동묘 백숙 닭국수



걷는 게 취미(?)인 저희는 배도 꺼칠 겸 동묘 구경도 하다가보니 동묘를 넘어서 서울풍물시장에 도착!

 4층정도 되는 큰 건물에 엄청 많은 물건들이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건물 내 벤치에서 휴식했습니다.

참고로 구제시장을 가실 때 황사마스크나 위생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옷무덤을 파헤칠 때 먼지들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요새 미세먼지가 많아져서 혹시 몰라 챙겼는데 여기서 빛을 발하네요.


서울풍물시장에서 또 하염없이 걷다보니 이마트 청계천점에 이르렀답니다.

이마트에서 큰 인형베개를 사고 비트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좋아하는 제 친구...애도 아니고 정말...

참고로 등긁기는 동묘에서 산거에요. (500원인가?)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아 엎드려서 같이 베고 가는 데 넘나 푹신해서 꿀잠잤습니다. (고맙다, 비트야)


저녁을 일찍 먹기도 했고 서울풍물시장과 이마트 청계천점을 찍고 와서인지 다시 배가 고팠습니다. 

저희는 떡볶이를 먹기로 했고 신당동 떡볶이 타운까지 걸어갔습니다. (이젠 걷는 게 일상이다.)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가 원조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내부도 넓은데 사람들로 꽉 채웠구요, 저희가 마지막 테이블이었고 후엔 줄서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에 밥 볶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묘 구제시장에서 도굴꾼처럼 열심히 파헤친 결과입니다.

옷을 사려고 했지만 아직 초보라 좋은 물건을 고르는 요령이 없네요.

세계과자를 싸게 팔길래 저거 사고 끝났습니다.

이럴거면 왜 옷무덤 속에서 힘들게 일했는지...

그렇지만 동묘 구제시장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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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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