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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5 강원도 태백 초막 고갈두

강원도 태백에서 먹는 마지막 한끼였습니다.

친구가 여긴 무조건 먹고 가야한다면서 멱살잡고 끌고 와 아점을 멕였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차타고 가야 나오더군요.

이런 곳이 맛집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외관입니다.

겉에서 봐도 엄청 넓어 보입니다.


역시 안에도 굉장히 넓고요.

장판에 앉아서 식사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고갈두라는 뜻이 고등어, 갈치, 두부 조림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이 메뉴를 적어 놓은 현수막을 벽에 걸어놨어요.

메뉴가 저것밖에 없는데 적은 메뉴로 승부를 보는 맛집과 같이 느껴졌어요.

뭔가 기대가 된당. ㅎㅎ


시키자마자 거의 바로 나온 듯한 갈치 조림

패스트푸트보다 빠른 것 같아요.

너무 빨리 나와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너무 맛있었습니다.

갈치는 말할 것도 없고 무조림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두부조림과 고등어조림

두부조림의 두부와 고등어조림의 시래기는 아트였습니다.


세가지 조림을 먹으면서 정말이지 신기했던 건 세 조림의 맛이 다 다랐다는 겁니다.

보통 조림을 여러개 먹으면 같은 양념을 써서 맛이 비슷하거나 같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초막 고갈두는 세가지의 다른 맛으로 전부 맛있었습니다.

정말 안 먹고 갔으면 후회할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태백에 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들릴 곳이고 만일 태백에 갈일일 없다면 

초막 고갈두 먹으로 태백을 가야할 이유를 만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Posted by 멋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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